일기#마음기록1 #기록4. 자존심 때문에 마음에 담아둔 것들. #3. 자존심 때문에 마음에 담아둔 것들. ' 기쁨을 나눴더니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눴더니 '약점'이 되더라.' '마음이 무겁다' 라는건. 자존심 때문에 꺼내지 못하고 그저 담아두고 쌓아놓은 것들이 많아서일까. 암이라는 이야기도. 자궁이 없다는이야기도. 아이를 낳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 없었다. 적나라한 저 단어들을 내 입에 담아 소리 내어 꺼내기가.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말한다면 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좀 속이 후련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나약한 나를 두고 동정하고 위로하며 한편으론 위안을 삼을 사람들을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난 위로받고 싶지 않다. 내 입으로 굳이 이 이야기를 구구절절 꺼낸다는 것은 아직도 어렵다. 그럴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다소 모순.. 2020. 5.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