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딩크#일기장1 #기록5. 사실은 질투가 난다. #. 5 사실은 질투가 난다. 아빠는 일주일에 한두 번 집에 온다. 기름값 좀 아껴보겠다는 가장의 노력이다. 덕분에 엄마와 나는 둘이 오붓하게 살고 있다. 하나뿐인 아들놈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가셨고 큰딸은 시집을 갔다. 20대엔 내가 마치 물만난 고기처럼 겁도 없이 워킹홀리데이니 배낭여행이니 하며 집 밖에 떠돌기 일쑤였는데 나이를 먹고 나니 내가 여적 엄마 옆에 찰싹 붙어있게 될 줄이야. 엄마는 자주 시집가라 채근하면서도 그나마 니가 집에 있으니 다행이란 말도 곧잘 한다. 나는 후자가 더 진심이라 생각한다. 차가 생긴 후 엄마를 더 챙기려고 하고 있다. 엄마가 나에게 그렇게 해주었듯이. 아픈 후 엄마도 나를 더 신경쓰고 챙기려 애쓴다. 둘이서 투닥 거리면서도 어떨 땐 밥상머리에 앉아 친구처럼 아니 친.. 2020.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