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4 #기록7. xx홈쇼핑 #. 홈쇼핑 광고 ‘여보세요’ ‘네- 고객님 고객님께서 수신 동의하신 xx홈쇼핑입니다’ 네’ 평소라면 그냥 단숨에 넘겨버릴 전화. ‘괜찮은 보험이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암 진단 시 1억 가까이 보장해드리고요’ 치료비 생활비까지 지원해드립니다. 그 외에 보장되는.. ‘괜찮습니다.’ ‘고객님 정말 괜찮은 상품이라서 안내드립니다-진단 시 1억까지 보장이 되고요~’ ‘. 괜찮습니다.’ 제가 아팠어서요. ‘아 그러세요 고객님~. 어디가 안 좋으셨나요~? 갑상선 쪽이었나요’ ‘아니요. 암이요. ‘.. 아.’ ‘ 걸린 지 얼마 안돼서요 아직 보험을 못 들어요.’ ... 아.;. 네... 고객님~. 네 힘내시고요~ 건강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 갑 분 싸. 힘내란다. 난 힘 빠질 일도 없는데. 겪어보면.. 2020. 5. 16. 동탄2 호수공원 족발. 제족족발 제주족발 아니고 제족족발 딱 고기가 땡기는날이었다. 굽고뭐하긴 귀찮고. 족발당첨. 오늘은 고기먹는날. 집앞 마왕족발도 있음. 하도 너튜브니 어디에 리뷰도많고하여 지난번 가봤음. 남편이 모질라게 먹는거 싫다하여 둘이 대자를 주문함. 마왕족발은 중국당면이 올라가있음. 족발에도기본적으로 양념이베어있고 맵기선택가능. 당면이매콤하니 양념맛도맛있었음. BUT. 우린고기를원한다. 대자임에도 양이 많다는 느낌없었음. 당면의 양과 밑에 깔린 뼈고기가 그양을대신한듯한 사알짝 내실부족한느낌적느낌. 주관적 의견. 므튼 그리하여 우린이번에 호수공원근처 생긴지얼마안된 제족족발로가봄. 다양한메뉴중 시그니쳐 제족발 시키기로함 이번에도 역시 대자를 시키려했는데. 직원분이 양이 정말 많대서 그말믿고 신랑자리비운사이 중자.주문. 반반이 .. 2020. 5. 15. #기록6. 인정하기 #. 인정하기 어느 틈에 크게 작은 고비들을 넘기고 나도 결혼이란 걸 했다. 결혼 준비도. 결혼 후에 신혼도. 그냥 모든 게 큰 어려움 없이 흘러간다. 묘하게 달라진 게 있다는 건 그냥 인정하고 가는 거다. 싸움의 격도 상대방에 대한 생각도 태도도 결혼 전과 같진 않다. 응 그것도 인정. 그냥 인정하면 편하다더라. 사실 편하게 인정하고픈 장르들은 아니라서 조금은 씁쓸하다. 결혼 전 아이를 그토록 원하던 나는 큰 고비를 넘긴 후 결혼 후 자칭 딩크족이 되었다. 자칭인 건지. 타칭인 건지 모르겠다. 선택적으로 아이를 원치 않는 기혼자의 삶을 살고 있다. 이젠 진짜 내 맘이 그 맘이 진심이라 느껴질 정도다. 갖지 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새놰시키고 있나 보다 언니는 어느 틈에둘째가 나왔다. 덤덤해진 줄 알.. 2020. 5. 15. #기록5. 사실은 질투가 난다. #. 5 사실은 질투가 난다. 아빠는 일주일에 한두 번 집에 온다. 기름값 좀 아껴보겠다는 가장의 노력이다. 덕분에 엄마와 나는 둘이 오붓하게 살고 있다. 하나뿐인 아들놈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가셨고 큰딸은 시집을 갔다. 20대엔 내가 마치 물만난 고기처럼 겁도 없이 워킹홀리데이니 배낭여행이니 하며 집 밖에 떠돌기 일쑤였는데 나이를 먹고 나니 내가 여적 엄마 옆에 찰싹 붙어있게 될 줄이야. 엄마는 자주 시집가라 채근하면서도 그나마 니가 집에 있으니 다행이란 말도 곧잘 한다. 나는 후자가 더 진심이라 생각한다. 차가 생긴 후 엄마를 더 챙기려고 하고 있다. 엄마가 나에게 그렇게 해주었듯이. 아픈 후 엄마도 나를 더 신경쓰고 챙기려 애쓴다. 둘이서 투닥 거리면서도 어떨 땐 밥상머리에 앉아 친구처럼 아니 친.. 2020. 5. 13.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